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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게으를 수 있는 용기
조양희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3-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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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게으를 수 있는 용기
조양희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3-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많은 여성들이 쫓기며 살고 있다. 여성들 중에서도 특히 주부들에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아무리 해도 크게 표시나지 않는, 집안의 틈바구니에 낀 자질구레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성을 쏟아야 하는 가족들의 주문과 크고 작은 기념 행사 그리고 소소한 안팎의 심부름이 주부가 쉴 수 없도록 서로 얽혀 있다. 그런데도 하루 해는 금방 넘어간다. 일에 옥죄어 매시간 쫓겨 산다.
빠르게, 정해진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거뜬히 해치울 수는 없을까 이리저리 궁리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여자를 수퍼 우먼이라고들 말한다. 그 말은 얼핏 들으면 칭찬 같지만 사실은 짐 하나를 덤으로 올려 받는 무거운 부담이다. 빈둥빈둥 놀지 않고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보기에도 능력 있고, 허투루 시간 낭비하지 않고 알뜰히 사용한다고 자만심에 차 있다. 멍하니 정신을 놓고 시간을 보내면 무슨 질병을 앓기라도 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넌 왜 이래, 남들은 잘만 하는데, 도대체 넌 무슨 일이야, 하며 야유를 보내는 듯 싶다. 저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습관적으로 들르는 수퍼나 마트에 가서 야금야금 무언가를 사와야만 알 수 없는 불안이 풀리는데 사서 보면 아, 참 이건 어제 샀지 하는 거였다. 어느 날 수퍼의 거울 속에 비친 지치고 찌들어 보이는 듯한 저자 스스로의 모습을 보는 순간, 불쑥 한 생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번쯤 고정된 틀에서 거꾸로 돌려볼 생각을 가져야 해!' 바쁨과 편리함이라는 이중의 철조망 안에 갇힌 자신을 탈출시키라는 다그침이 거울에 비쳐지고 있었다. 그것은 게으른 일꾼으로 가는 혁명이요 반란이었다. 한번쯤 전화를 기다리지도 말고, 텔레비전을 꼭 봐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고, 이불을 햇볕에 널어야 한다는 생각도 벗어 버리자. 비가 오면 비를 바라보고 눈이 오면 더더욱 좋고...... 그러니까 고질화된 고정관념으로부터 슬슬 긴장을 풀어내자는 것이다. 멍청하게 하늘 보고 청승 떨고 있다 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과의 반가운 만남도 있을 테고, 의외의 상황이 일상을 화목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낮은 시선으로 단순한 행복감에 젖어 본다는 건 또 하나의 새로움이며, 충분히 할 수 있는 평범한 도전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게으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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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임정현 | 갈매나무 | 2011-06-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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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임정현 | 갈매나무 | 2011-06-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가끔은 색다른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그저 생각만으로 끝나곤 하는 우리 일상에 어느 날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지도 못한 엄청난 변화가 닥쳐온다면 어떨까? 자신이 연주한 캐논 변주곡 동영상이 유튜브(www.youtube.co.kr)에서 폭발적인 히트를 하면서 단숨에 월드 스타가 된 임정현. 이 책은 재미삼아 제작한 전자기타 연주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유명해지고,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이 시작된 26살 대학생의 이야기이다.
인터넷에 올린 ‘캐논 변주곡’ 연주 동영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기타의 마법사’ 펀투(funtwo) 임정현. 그가 탐험한 넓고 큰 세상 이야기, 혹은 좌충우돌 판타스틱 성장 드라마… 어느 늦은 여름, 기타를 그럭저럭 치는 평범한 대학생에게 자고 일어나 보니 새로운 삶이 다가왔다. 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리고, <뉴욕타임스>와 CNN, ABC 등 세계 유수의 신문, 방송과 인터뷰 및 기자회견을 하는가 하면, 텔레비전에도 출연하고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큰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기타 연주자와 공연을 하는 유명인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동영상 덕분에 300여 일간의 세계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귀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 책은 어느 날 뜻하지 않게 기타리스트로서 세상이라는 큰 무대에 데뷔한 한 평범한 대학생의 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300여 일 간의 세계 여행을 하며 세계 구석구석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Mr. 펀투의 좌충우돌 스무 살 변주곡’에서는 기타를 처음 만난 청소년 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절의 에피소드, 꿈 많은 기타키드에서 인터넷에 연주 동영상을 올리며 유명세를 얻기까지의 에피소드 등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꿈꾸고 방황하고 도전했던 좌충우돌 스무 살 무렵을 되돌아보았다. 2부 ‘내 마음 가는 대로 롸캔롤’에서는 갑자기 화제의 인물이 되어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크고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음악인으로서 자의식을 다져나가는 이야기, 또 누군가의 꿈과 희망이 되면서 한 인간으로서나 음악인으로서 점점 책임감 있게 변화해가는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3부 ‘길 위에서 만난 나’에서는 청소년 세계 여행 프로젝트인‘무한상상 대장정’의 주제곡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그것을 계기로 인도, 아프리카, 중동, 유럽, 남미, 미국 등을 300여 일간 여행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아프리카 오지 사람들과 축구를 하며 스스럼없이 어울리기도 하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한 길거리 공연을 통해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을 하며 한 뼘씩 한 뼘씩 성장해가는 저자 임정현의 모습은 한 편의 잘 만든 성장 드라마처럼 흐뭇하고 따뜻하다. 기타리스트로서, 젊은 여행자로서 온몸으로 거침없이 부딪쳤던 세상은 그에게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성장시켰다. 끊임없이 새로운 꿈과 도전을 향해 나아가게 했다. 조그마한 방에서 우연히 시작된 그의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몸짓은 그래서 여전히 마침표가 없다. ‘유튜브 스타’임정현의 좌충우돌 판타스틱 성장 드라마 누구나의 인생에는 예기치 않은 어느 날 아주 중요한‘사건’, 한 개인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인생에 다가오는 모든 사건은 ‘사건’자체보다‘그 이후’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UCC 스타’라는 신조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일반인이 자신의 끼를 뽐내는 동영상으로 인터넷 스타가 된 사례는 많다. 그 중에서도 평범한 대학생 혹은 무명의 기타리스트에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된 임정현은 그 대표적인 인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전자기타로 캐논 변주곡을 연주한 동영상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올라 6,800만 건 이상(2010년 현재)의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니 말이다. 한바탕 폭풍과도 같았던 2006년 여름의 날들에서 3년이 조금 더 지난 지금,‘유튜브 스타’임정현이 다시 돌아왔다. 그 이후 3년간 크고 작은 무대에서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연을 하고, 세계를 여행하며 길거리 공연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경험들을가감 없이 펼쳐놓은 한 권의 책과 함께……. 이 책에서 임정현은 전혀 의도하지도 않았고 준비도 안 되어 있던 터라,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게 뭔지 잘 몰랐던 그 때를 반추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이렇다 할 비전이나 자의식 같은 것도 딱히 없었고, 단지 동영상이 유명해졌는데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바보같이 보일까봐 두려웠다고……. 그러나 그는 그 이후 3년을 본의 아니게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면서, 또 예기치 못하게 10대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예전의 나태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버리고 한 인간으로서나 음악인으로서 책임감 있게 변화해가는 시간으로 채워나갔다. 그 경험들 하나하나에서 현재와 미래에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능성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제 그는 화제의 인물이 된 이후 음악적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으며, 인간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그는 그 때의 사건들을 그저 지나가는 일회성 이벤트로 치부하거나, 그 분위기에 휩쓸려버려 결국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대신, 그야말로 자신의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사건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하여 그 때의 사건을 마침내 자기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만들어냈다. 우리 시대 담백한, 혹은 건강한 20대의 초상 우리 시대 20대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취직 준비라든가 재테크에 골몰하는 20대를 두고‘실용’세대라고 지칭하기도 한다.‘우리의 코드는 살아남기’라고 외쳐야 하는‘88만원 세대’에게 학문의 즐거움이나 꿈, 이상을 이야기하기도 미안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시대 20대가 처한 각박한 현실을 놓고 볼 때 임정현은 행운아임에 틀림없다. 임정현은 일단 ‘기타리스트’라는 꼬리표도 얻었고, 그렇게 조금은 유리한 상황에서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하고 싶은 것은 모두 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여유’를 부릴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임정현은 반드시 훌륭한 음악인이 되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너무 짓눌리지도 않으려 한다. 어떻게 보면 현실은 직시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찾아다니며 꿈속에서만 살고자 하는‘한량’같기도 하다. 물론 임정현의 미래가 그렇게 여유 부릴 만큼 탄탄대로는 아닐 것이다. 동영상이 한번 유명해졌다고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 그 역시도 간혹 음악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뒤로 한 채 취업에 목매는 친구들을 보면,‘현실을 좀더 직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난 이대로 괜찮을까’하며 초조해지고 씁쓸해지곤 하는 평범한 20대일 뿐이다. 임정현은 그러나 조금은 느릿느릿하게, 자기 방식대로 미래를 만들어보려 한다. 세상에서 실패한‘루저’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자기 자신만의 인생이 있고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다고 믿으려 한다. 꼭 하고 싶은 일, 진짜로 원하는 일이 뭔지도 모른 채 일단 많은 사람들이 가는 안전한 길을 가는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에게 앞으로 ‘무엇’이 되어 살고 싶은지에 대한 대답은 들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지금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그에게 남아 있는 젊은 시간 동안 원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뛰고자 한다.‘어떻게’살고 싶은지에 대한 대답은 누구보다 분명한 셈이다. 그는 여태까지 살아온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지금 당장 남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앞으로 제 인생에 아무 소용이 없어 보여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열심히 파고들 것이다. 그것이 당장 그의 인생에 큰 도움을 주지 않고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최소한 무언가 해냈다는 자신감을 선사할 테니까. 그는 그러다 보면 자기 나름의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자기 방식대로 꿈을 지켜나가고 조금은 느릿하지만 그만큼 더 단단하게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임정현식 담백한 행보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또 다른 얼굴이 아닐까.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이들을 위한‘자기 발견의 책’ 거의 모든 사람이 세계 여행을 꿈꾸지만, 막상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 펼쳐지는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일상적인 삶에 대체로 만족을 하는 사람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때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동경하게 마련이다. 자신을 다시 발견하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위해 변화가 있고 모험이 있고 도전이 있어 가슴 뛰는 삶으로 거침없이 뛰어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늘 흥미진진하다. 임정현에게 처음 청소년 세계 여행 프로젝트‘무한상상 대장정’의 주제곡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이 왔을 때,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1년간의 세계 여행을 할 기회가 다가왔을 때, 그는 망설이고 머뭇거렸다. 1년간의 학업을 포기하고 떠난 세계 여행으로 무엇을 얻을지, 그것이 너무 큰 도박은 아닌지……. 그러나 그는 낯선 길 위에서 느낀 일탈의 자유와 해방감, 전에는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긴 여행에서 마침내 맞닥뜨릴 자기 발견의 귀한 시간을 위해 세계 여행을 택했고, 마침내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만났다. 그는 예전까지 단단하게 쌓아왔던 자신의 벽을 깨고 또 다른 세상 앞에 나섰고, 세상을 보는 눈은 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조금은 깊어지고 지혜로워졌다. 세상의 모든 소파에 다 앉아본 다음에 다시 원래의 소파로 돌아왔을 때, 그 원래 앉아 있던 이 소파가 옛날의 그 소파의 느낌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 특히 기타리스트로서 그의 오랜 로망이었던 길거리 공연을 길거리 예술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유럽 대륙과 뉴욕 등에서 원 없이 했던 에피소드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큼 인상적이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그 시간들이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말한다. 과연 그의 영혼이 가장 빛나던 시절, 그때 마음속에 남은 느낌들은 앞으로 그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위한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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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
안도현 외 | 퍼플레인 | 2009-1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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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
안도현 외 | 퍼플레인 | 2009-1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언론, 시장, 미국, 보수, 진보, 갈등, 통합, 정치권력, 시민사회, 농촌공동체, 환경
앞으로 10년간 위의 주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을 이름 노무현 우리는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언제 보내줄 수 있을까?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은 한국 역사상 그 누구도 가지 않은 ‘우공이산’의 ‘외로운 권력자’의 길을 걸어갔다. 지역패권정치와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며, 부당한 족벌수구 언론권력에 맞서 임기 말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지방이전을 과감히 추진했다. 어렵사리 10·4남북정상선언을 해내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이어받아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정책을 폈다. 그러는 중에도 이 시기, 그와 시민들 사이의 불편한 오해는 계속되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 속으로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여전히 오해도 남아 있고 그가 남겨준 숙제도 산적해 있다. 서둘러 자리를 비켜준 그에게 우리는 할 말이 남아 있다. 갈등과 분열의 시대가 계속되는 한 우리에게 ‘노무현’은 현재 진행형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를 향해 부치지 못한 편지를 부친다. 아직은 ‘굿바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혹은 “고맙습니다. 잘 가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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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두뇌가 희망이다
이상희 | 한걸음더 | 2010-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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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두뇌가 희망이다
이상희 | 한걸음더 | 2010-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과학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밝히다
과학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밝혀 온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부모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글로 적어 책으로 펴냈다.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두뇌가 희망이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 속에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가 한국우주소년단(YAK)을 창단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소련,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 과학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을 때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과학영재, 과학꿈나무를 길러내야겠다는 열정 하나로 한국우주소년단을 만들었다. 한국에서 우주인이 배출된 것도 이 같은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실제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 씨는 저자에게 “대한민국 우주과학 발전에 힘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창의적인 자녀교육이 한국의 빌 게이츠를 만든다 저자가 과학기술의 중요성 못지않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 민족은 동양의 유태인이라 불릴 만큼 머리가 좋다. 이스라엘처럼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는 국민의 머리에 나라의 운명을 걸 수밖에 없다. 저자가 10여 년 전에 뇌연구촉진법 제정을 주도하여 결국 성사시킨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저자는 무엇보다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주목한다. 유태인의 가정교육은 전적으로 부모들의 행동에서 비롯된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유태인들은 가정교육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유태인 격언 중에 “신은 언제 어디에서나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신은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은 어린 시절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머리가 약간 이상한 아이’로 인식되어 따돌림을 당했거나 퇴학을 당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26세의 젊은 나이에 상대성이론을 발견했고, 에디슨은 발명왕이 되었다. 이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무시한 채 남들과 다른 아들의 특별한 재능을 믿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 어머니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어머니들은 어떤가. 아이가 소질도 없고 열정도 없는데 누가 누구를 어느 학원에 보낸다고 해서 피아노학원으로, 미술학원으로, 웅변학원으로 내몰고 있지는 않은가. 저자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당장의 성적이 아니라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섰을 때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한국의 어머니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어머니들보다 열성적이다. 그 넘치는 에너지를 창의적인 자녀교육에 쏟는다면 과외공부에 지친 한국의 영재들은 유태인을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것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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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 좋은책만들기 | 2010-09-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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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 좋은책만들기 | 2010-09-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는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로또공익재단의 후원하에 이러한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려 엄청난 고통을 겪어온 환우들이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모은 수기집이다. 어느 날 느닷없이 닥친 불행으로 말미암아 평화롭기 그지 없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말 그대로 엄청난 고통의 늪에 빠진 환우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또 일반인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 가슴 절절하고 아름다운 사연들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책에는 온몸이 마비되어 식물인간처럼 사지를 묶인 채 살아가고 있는 환우, 태아알코올증후군 같은 희귀병을 떠안고 평생을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사는 환우, 딸과 엄마가 혹은 아빠와 아들딸이 다 돌이킬 수 없는 병에 걸려 사투를 헤매는 환우, 장 절제수술을 무려 여섯번이나 하면서도 목숨자락을 놓지 않는 환우, 태어나면서부터 입천장이 뚫려 인큐베이터에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해 나가는 아기 등 여러 환우들의 사연과 그 곁을 지키면서 환우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괴로움이 담긴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이 환우들의 안타깝고 눈물어린 사연들을 읽고 있노라면 누구할 것 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져 오는 것을 느끼리라.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이러한 질병이 그들에게 단지 고통을 준 것만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눈이 안 보이자 시각장애인들의 고통을 느끼고, 말을 못하게 되자 언어장애인들의 고통을 느끼며, 팔다리가 마비되자 지체장애인들의 고통을 몸소 느낌으로써 오히려 자신보다 더 큰 불행과 고통에 빠진 사람들을 생각하는 눈과 마음을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런 병에 걸리지 않았으면 절대 알지 못했을 질높은 사랑과 행복이 그들 가슴속에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현재 삶이 결코 자신이 꿈꿔왔던 그런 모습은 아닐지언정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을 보노라면 진정한 행복이란 건강이나 명예, 물질, 학력 같은 환경조건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아프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행복 물론 이들의 투병수기를 내세우기에는 모자랄 만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위에서는 이들보다 더 힘겨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같이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고통까지는 서로 공유하지 못하는 순간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희귀·난치성질환을 앓는 환자라는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무시과 냉대의 눈초리를 받을 때마다 느껴야 하는 외로움과 섭섭함은 어쩔 수가 없으리라.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태어난 분명한 이유가 있고 나름대로의 쓰임이 있듯이, 그들 또한 그런 병을 가지고 태어난 이유와 나름대로 쓰임이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그 누구보다 소중한 하루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음을 안다면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그들을 보다 더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봐주어야 하리라. 건강할 때는 감히 깨닫지 못하는 그 소중한 가치들로 말미암아 그들의 삶이 더욱 유익해졌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에, 건강한 사람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모두 동일한 그 가치를 부여받았기에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 모두 투병생활을 웃으며 이겨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라도 우리 사회가 희귀·난치성질환자 같은 약자들 편에 서서 그들을 이해해 주고, 아직도 물질적인 어려움으로 치료의 길이 눈앞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며 포기하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치료의 길을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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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딩동, 사랑이 도착했습니다
권태일 | 샘터 | 2009-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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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딩동, 사랑이 도착했습니다
권태일 | 샘터 | 2009-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당신 마음에 사랑의 꽃씨 하나, 살짝 떨어뜨립니다!
<딩동, 사랑이 도착했습니다>는 매일 아침 200만 회원들에게 일상의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을 나눠 온 ‘사랑밭 새벽편지(www.m-letter.or.kr 정통부 지정 청소년 권장사이트)’에 실린 글을 보듬어 엮은 책이다. 사랑밭 새벽편지는 처음엔 따뜻한 글귀와 그림 그리고 배경음악을 실어, 이웃 사랑을 함께하는 회원들에게 보낸 감사의 이메일이었다. 편지를 받고 감동한 회원들이 친구, 직장동료, 이웃들에게 이를 적극 추천했고, 회원들이 생활 속에서 보고 읽은 감동 사연들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2003년 7월 24일 처음 발송한 이후 6개월 만에 회원이 50만 명을 넘어설 만큼 큰 호응을 얻었고, 지금은 무려 200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사랑 꽃 피우기에 함께하고 있다. 이 책에 담은 이야기들은, 묵묵히 땀 흘리며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옹달샘이 되어 주는 내용들이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난 것 같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성원 속에 사랑밭 새벽편지를 시작한 지 어느덧 4년. 그동안 새벽편지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감격해 하기도 하고, 아릿한 가슴으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때로는 지식과 정보를, 때로는 삶의 지혜를, 그리고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감동 사연을 조금도 가감하지 않고 진솔하게 전하고자 애써왔다. ‘사랑밭 새벽편지’ 권태일 목사의 삶 그리고 사랑 이야기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 그 밭은 각기 다른 이름을 갖게 됩니다. 콩 심으면 콩밭, 보리를 심으면 보리밭이 되지요. 20년 전 한 청년은 그의 마음에 작은 사랑의 씨를 뿌렸고 그것이 오늘의 ‘사랑밭’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엮은 권태일 씨는 서른둘의 초겨울,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당시 충무로의 한 육교 위에서 구걸하는 여인과 마주쳤다. 어린 두 아이를 등에 업고, 품에 안은 그녀의 얼굴은 화상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세상에 이런 삶도 있구나!’ 충격으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통닭과 마실 것을 사서 건넸고, 그 후로는 틈날 때마다 그들을 찾았다. 그의 말을 빌면,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다”는 ‘사랑’에 첫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란다. 이렇듯 평범한 세일즈맨이었던 권태일 씨는 사랑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목회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세상엔 그이가 생각지도 못한 편견과 오해가 있었지만, 희망으로 일궈가는 ‘사랑밭’은 다행히도 갈수록 수확량이 늘어만 갔다. 권태일 목사는 사랑밭을 더 크고 넓게 일구려 한다. 배움에 목마른 가난한 조선족 청소년을 위해 학비를 마련해 주고, 동포 노인들을 위한 양로원도 세웠다. 함께하는 작은 정성들이 산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렀기에 재정 운영을 더욱 투명하게 해 후원해 주는 분들의 믿음에 보답코자 한다. “저희 새벽편지에게는 한 가지 욕심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새벽편지 역시 아직도 목이 마릅니다. 따끈따끈한 찐빵과 같은 새벽편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해외동포들에게도, 나아가 지구촌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새벽편지가 퍼져나가길 소망합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태풍으로 변한다는 나비효과처럼, 새벽편지 한 장이 전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기쁨, 희망으로 아롱졌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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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떨림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12-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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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떨림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12-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랑을 잃어버린 모든 이에게 우리시대 대표 시인 스물 네 명이 전하는 가슴 떨리는 사랑 이야기!
우리가 삶을 온전히 잘 살아가려면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 없이 만나는 사람들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 없는 껍데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모여서 사막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시인들이 모였습니다. 시인들은 자신들을 키우고, 달래고, 자극하면서 때로는 위무했던 사랑에 대해, 때로는 애잔하고 진솔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펼쳐 보입니다. 첫사랑, 짝사랑, 외사랑, 늦게 만난 사랑… 시인들이 맑은 언어로 공들여 써내려간 삶과 사랑, 그리고 연애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슴이 설레고 떨려올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마음의 사막은 허물어지고 세상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정호승, 안도현, 도종환, 김용택…각자 한 명씩만으로도 감성 에세이 몇 권쯤은 너끈히 엮어낼 수 있는 우리 시대 대표 ‘가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도 이채롭지만, 그들이 모여 사랑에 대해 피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온 몸으로 겪고 앓고, 만지고, 또 사무쳤던 사랑에 대해 때로는 너무 솔직하다 싶을 정도로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다. 정호승은 ‘나의 첫 키스’에서 사촌누이와 유리창을 사이에 놓고 나눴던 야릇하고 애틋한 첫키스의 기억을 떠올린다. 함민복은 ‘어느 해 봄 한없이 맑던 시작과 흐린 끝’에서 돼지를 받던 날 헤어진 연인에게서 걸려온 행운 같은 전화의 기억을, 서정적이고 토속적인 시세계로 소월시문학상에 빛나는 젊은 시인 문태준은 ‘안개가 번져 멀리 감싸듯이’에서 지금의 아내와의 푸른 빗방울 같던 연애담을 잔잔히 들려준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그 여자’에서 고향집 윗마을에 살던 아련한 박꽃 같은 여인에 얽힌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한편 이재무는 ‘두꺼운 책으로 남은 사랑’에서 결혼 후에 찾아온 갓 쪄낸 눈부신 떡살 같은 사랑과 이별을, 시인이자 문화평론가로 활동중인 권태현은 ‘아내를 보면 그녀가 그립다’에서 가난한 시절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열며 다가왔던 헌신적인 그녀의 기억을 고백해 시인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면모를 엿보게 한다. 400여 년 만에 발견된, 남편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부인이 쓴 편지를 읽고 남일 같지 않은 옛 여인의 지순한 사랑에 감동하여 쓴 도종환의‘아내의 편지’, 지금까지 한 번도 사랑을 멈춰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는 중견 시인 문정희의 ‘사랑은 언제나 유치하고 서툴게 시작되었다’, 만인의 연인이었던 ‘백석의 나타샤’를 통해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을 짚어본 안도현의 ‘그리운 나타샤에게’가 이 책의 서정을 더하고 있다. 그 외 장석주, 고운기, 조윤희, 공광규를 비롯해 평단과 독자에게 사랑 받는 우리시대 대표 가객 24인이 총출동하여 사랑을 재료로 멋진 성찬을 차려냈다. 사랑은 그리운 상처, 그러나 지금 ‘사랑하지 않는 그대는 유죄’! 마음의 사막을 짓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잔향이 오래 가는 사랑의 메시지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 유죄’ 라던가? 마니아층을 거느린 유명 방송작가의 말이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먹고살 일도 걱정인 이 세상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은 사치라고, 혹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또 한번의 ‘사랑타령’ 쯤으로 치부하는 현실이다. 더욱이 사랑에 대한 상처를 가진 이라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뜨거운 사랑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퍼석퍼석한 삶을 영위해가고 있는 많은 이들, 그들의 가슴에 단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은 씌어졌다. 시인들은 잔인하게 끝났던 사랑, 보답 받을 수 없었던 짝사랑, 현실을 이유로 뿌리칠 수밖에 없었던 사랑, 절절이 온몸으로 겪었던 사랑에 대해 얘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힘’이라는 사실을 통찰해낸다. 떠난 사람에게라도 기대고 싶은 날이 있다. 그리고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문득 그리움이 되기도 하며 살아가는 힘을 주기도 한다. 이제 곧 겨울바람이 옷깃 속을 파고드는 겨울의 초입이다. 사랑의 지혜로 반짝이는 밑줄 긋고 싶은 구절로 가득한 매혹적인 책《떨림》은 차가운 겨울, 독자들의 가슴속에 오래 가는 잔향을 남기며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훈훈하게 덥혀 줄 것이다. 사랑에 대해 감성적인 소구가 높은 20~30대 젊은 여성들 뿐 아니라 집필진에 오랜 애정을 가져온 고급한 문화취향을 가진 독자층들에게도, 또 그리고 아름다운 장정에 이끌려 충동구매하게 된 독자층들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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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떨림 - 뜨거운 가슴을 잃어버린 당신을 위한 스물네 편의 사랑 이야기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7-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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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떨림 - 뜨거운 가슴을 잃어버린 당신을 위한 스물네 편의 사랑 이야기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7-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다시 사랑하라, 처음 그 셀레임으로…
우리시대 대표 시인 24인이 맑고 눈부신 언어로 차려낸 사랑의 성찬 사랑을 잃은 모든 이에게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고백을 담은『떨림』. 이 책은 정호승과 안도현, 도종환, 김용택 등 대표 시인 24명이 자신들의 짝사랑과 첫사랑 등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고 거침없이 그러나 애잔하게 들려준다. 《떨림》은 헤어진 연인에게서 걸려온 행운 같은 전화의 기억과 아내와의 연애담, 가난한 시절 다가왔던 옛 여인에 대한 추억, 남편을 먼저 보낸 부인의 편지를 보고 느낀 감정 등 사랑이라는 이름 속에 기억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또한 온 몸으로 이겨내고 가슴 아파하면서 느낀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가감없이 들려주면서 결국 사랑이란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이며 사랑의 상처와 추억은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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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룰루랄라 스쿨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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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룰루랄라 스쿨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교육에 관한 글이라면 대개 ‘빤하다’는 게 일반인들 생각이다. ‘교육’이라는 주제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읽는 이로 하여금 식상케하고, 그래서 대개는 보나마나 ‘공부 열심히 해라’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교육적이라기보다는 다소 노골적이며, 야하기까지 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읽는 이로 하여금 학생시절을 그리워하게끔 만든다.
“저어……. 사실은, 얘가 ‘no one(노원)’이 피임약이라고 해서…….” “?” 영화 ‘천국의 아이들’에 나오는 ‘알리’처럼 아이들의 행동엔 다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란 게 너무나 단순해서 머리 구조가 복잡한 어른들은 정작 그 이유를 지나치기 일쑤다. 어찌됐든 난 나쁜 선생이다. 아니, 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선생이다. ‘청산별곡’을 가르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정작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는’ 아이를 만들어 놨으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그놈의 피임약 이름이 또 왜 하필이면 ‘노원’이야, 젠장. 저자는 매 글마다 교육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방관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단지, ‘교육을 교육하지 않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줄 뿐이다. “좋아, 그런데, 그게 뭐가 아부냐? 그건 ‘아부’가 아니고 바로 ‘배려’라는 거예요. 너네들은 배려라는 것도 모르냐? 그렇게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무관심하니까 세상이 이렇게 삭막하고 무서운 거 아냐?” “선생님, 무관심보다 더 무서운 게 있는데 뭔지 아세요?” “뭔데?” “관심 있는 척하는 거요.” “?” 또한 아이들의 모습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저자의 살아온 삶을 살짝 오버랩시킴으로서 한 편의 영화처럼 독자에게 아련한 감동을 안겨준다. “좋아. 그럼 선생님부터…….” 갑자기 찾아온 낯선 정적 때문인가. 사뭇 긴장이 된다. “좋아. 으흠, 우선 반성부터 할게. 사실은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선생님이 주욱 모시고 있었거든. 무척 편찮으셨어. 그런데, 그 편찮으신 어머니한테 선생님이 가끔…… 화를…….” “?” “!” “......” 예상치, 정말 예상치 못했다. 얘들아, 아니, 그대들은 한 선생이 그 순간 전혀 뜻밖의 체험을 했다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소. 그대들 덕분에, 그대들의 수학여행 덕분에, 한 울보 선생이 평생 잊지 못할 참회를 하게 되었다는 것, 이 자리를 빌려서 그대들, 아니 그대들의 수학여행에 깊이 감사를 드리는 바이오. 그리고 마치 카메라가 이 구석, 저 구석을 비추듯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수능시험장 안의 모습, 그곳의 장면과 분위기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 자신이 교탁 앞에 선 수능 감독관으로서, 수십 년 교직에 몸담은 교사로서, 또한 또래의 아이를 가족으로 둔 한 가장으로서, 그리고 이 시대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 국민으로서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시험장 구석구석을 살핀다. 고사실로 들어가니 역시나 한 여학생이 훌쩍거리고 있다. 애써 그 여학생은 쳐다보지 않고, 주의 사항 전달하고, 답안지 나눠 주고, 문제지도 나눠 준다. 그리고 종소리와 함께 시험 시작. 일제히 연필 사각이는 소리가 들린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리 영역이다. 그런데 ‘훌쩍, 훌쩍’ 조용한 고사실이라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린다. 사각사각, 훌쩍. 사각사각, 훌쩍, 훌쩍……. 한 여학생이 인상 쓰며 예의 그 여학생 쪽을 흘낏 쳐다본다. 갑자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만약 흘낏 째려보는 여학생이 훌쩍이는 소리 때문에 문제 풀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면 어떡하지? 그럼, 훌쩍이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다른 수험생들한테 방해가 되니 훌쩍이지 마라’고 해야 되는 건가? 있는 그대로, 조장하지 않고 아이들의 장점을 백분발휘할 수 있게 믿어만 주는 선생님.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란 룰루랄라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울러 독자들은 그동안 잊었던 것,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즐거웠던 그때 그 시절, 그리고 현재 이 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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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멈추지 않는 도전
박지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1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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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멈추지 않는 도전
박지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1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대한민국 젊은이의 성공 스토리이다. 여기에는 K-리그에서조차 외면당했던 ‘2등 선수’ 박지성이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거가 되기까지 기울인 숨겨진 노력,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수없이 발톱이 빠지면서도 그를 더 뛰게 만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축구 기술에 대해서는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체격조건 때문에 번번이 설움을 겪던 어린 시절, 무엇이 매번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것일까. 그를 더욱 굳건하게 만든 주변 환경과 부모님,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그만의 삶의 방식과 굳은 의지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이 절로 묻어 나오게 한다. 조용한 사회성(Silent Sociality) 수줍게 웃던 그가 굳게 입술을 다물고 날카로울 만치 신중히 눈을 뜬다. 운동을 통해 남보다 먼저 많은 선택의 기로와 난관에 부딪쳤던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으로 앞길을 헤쳐 나아간다. 그 비결은 ‘조용한 사회성(Silent Sociality)'이다. ‘조용한 사회성’은 따뜻함을 바탕으로 자신을 배척하던 동료와 팬들을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로 만드는 그만의 삶의 방식이다. 그는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한 기능적 경쟁력 강화 노력과,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조용한 사회성’의 대인 관계 기술로 ‘2등 선수’에서 벗어나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기 이 책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박지성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일관성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성공을 꿈꾸지만 도전과 좌절 앞에 머뭇거리는 많은 2등 인생들을 향해 ‘더 확실하게 부딪치고 배우라’고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은사 히딩크 감독과의 결별과정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 지혜롭게 헤어져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세계무대로 뻗어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외국어 학습의 피나는 노력,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이 책 속에 담겨있다. 팀웍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멈추지 않는 도전>에서 박지성은, 어린 시절 키가 자라지 않아 개구리를 먹으면서 체구를 키우려 했던 기억,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팀웍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무섭기로 소문난 퍼거슨 감독에게 ‘헤어드라이어 트리트먼트’라는 닉네임이 붙은 이유, 장래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바램 등도 적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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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무표정한 한국인이 정겹다
양문실 | 다할미디어 | 2011-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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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무표정한 한국인이 정겹다
양문실 | 다할미디어 | 2011-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997년, 유학을 떠나는 동갑내기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저자 양문실이 어린 두 딸을 품에 안고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일이다. 개인의 풍요로운 삶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유학이나 이민을 떠난 사람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그녀의 이국 생활은 외롭고 힘들었다. 언어의 장벽에서부터, 서로 다른 문화적 충돌로 인한 갈등과 고민들, 특히 두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느꼈던 문화적 이질감에 대한 이야기는 이국 생활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 아줌마의 진땀이 묻어 있는 생생한 미국 체험 키 작은 동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 거대한 땅덩어리만큼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밤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험을 해야 하고, 풍요롭고 화려한 도시 뒤편에는 가난과 굶주림이 도사리고 있다. 길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누구나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지만, 그런 식의 친절함은 어떤 관계로도 발전하지 못한다. 옆집에 살았던 한 이웃은 1년 전 처음 봤을 때나 1년이 지난 후에나 만나면 “하이!” 하고 인사하는 것이 전부다. 무표정한 한국인의 얼굴에서 발견한 희망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지나치게 혈연에 얽매인 한국적인 삶이 버거워 유학과 이민을 꿈꾼다. 오랫동안 미국 생활을 해온 저자의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자녀의 교육 문제를 고민하며 유학과 이민에 대해 물어오는 친구들을 대할 때면, 그녀는 묵묵히 듣고 있다가 고개를 흔들 때가 많다. 미국을 찾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살 때보다 더 인간적인 삶을 희망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누리고 살았던 여가 생활조차 반납하지 않고는 이민 생활을 꾸려갈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 책 ≪무표정한 한국인이 정겹다≫는 이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지극히 한국적인 것들의 소중함을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지구의 반 바퀴를 돌고서야, 7년 동안의 힘겨운 이국 생활을 견디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던 것들.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뜨끈한 온돌방의 추억과 부드러운 곡선의 한국의 산과 들녘, 투박하지만 훈훈한 인심이 느껴지는 재래시장, 마음만 먹으면 새벽에도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여유, 노약자석을 젊은이들이 탐하지 않는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문화 등을 극찬하는 것은, 그녀가 한국을 떠났던 세월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도 깊어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 수록된 서른 갈래의 이야기에는 한국인의 삶에서 재발견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사람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희망은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바로 이 땅에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그 희망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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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바보 노무현
장혜민 | 미르북스 | 2009-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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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바보 노무현
장혜민 | 미르북스 | 2009-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국민을 향한 부성애로 일평생을 살아온 지도자, 노무현을 추억하다
가시고기 아버지는 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주며 자녀들에게 ‘안정’과 ‘행복’이라는 선물을 주고 스러져갑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당신은 진정 우리의 가시고기 아버지입니다. 당신이 못다 이룬 꿈을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입니다. 일생을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친 진정한 지도자 노무현. 아픔과 고난의 연속이었던 삶을 극복하고 한 나라의 최고 권위자가 된 그는 서민의 애환을 끌어안을 줄 아는 정치가였다. ‘바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자신의 열정을 향해 고집스럽게 일관했던 그의 모습은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다. 부재를 통해 존재를 알린 그의 서거 소식은 전 국민을 애통에 빠뜨렸다. 사람들은 이제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지와 신념을 깨닫게 됐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위대한 영웅이기보다 국민의 친구로 다가서려했던 가시고기 아버지 노무현 전(前) 대통령. 국민의 가슴에 영원한 대통령으로 남을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을 추억한다. 한국의 링컨을 꿈꾸던 바보 노무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 처녀와 둑길을 걸으며 사랑을 나누던 청년 학비가 없으면 장학금을 타고, 책 살 돈이 없으면 공사판에 나가며 생계를 이어가던 청년 인권변호사가 되어 언제나 억울한 학생들,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편에 서 있던 청년 그 가난이 훗날 소외받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진정성이 되었다. 판사직을 버리고 변호사가 되어 억울한 학생들, 노동자와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현장에서 뛰면서 그것이 바르게 사는 것이라 여겼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비겁하게 살지 않는다는 당당함이 그의 무기였다. 그것이 대의와 명분을 따라 소신있는 정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준 밑거름이 되었다. 대기업의 ‘회장님’들을 향해, 권력에 대해 거침없이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청문회 스타가 되었고, 한국정치의 뿌리깊은 지역주의를 타파해 보겠다고 탄탄한 대로를 버린 대가로,번번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면서도 “저는 행복한 정치인입니다” 눈물 흘렸다. 그렇게 ‘바보 노무현’은 탄생했다.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을 탄생시키며 한국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온 정치인 한국의 링컨을 꿈꾸며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소망한 대통령 바보 노무현의 감동이 모여 수많은 바보들을 만들어냈다.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 ‘노사모’를 탄생시키며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 되었던 그는, 모든 권력을 무장해제하며 낮은 대통령,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 그의 소망은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같은 모든 갈등과 대립을 벗어나 대한민국이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패러다임과 발전 모델을 제시하며 참여정부 5년 동안 개혁을 위해 애썼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냉담했다. ‘아마추어 정부’라는 비난과 ‘원칙은 지켰다’는 엇갈린 반응 속에서 보수와 언론을 비롯해 진보진영에서조차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서운하고 실망스러워 등돌린 국민들도 있었다. 로드맵 없는 정부, 무능한 정부, 오기의 정치. 비주류의 한계. 그래도 그는 소처럼 걸었다. 3.12 의회 쿠데타로 불리는 최초의 대통령 탄핵 앞에서도 과감히 승부수를 띄우며, 지금 당장은 이익이 없더라도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며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기를 원했다. 때로는 모든 것을 걸고 이 땅의 ‘어떤 가치’를 바꾸고자 했다. 바보 노무현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 이 책은 정치사적인 의미를 담기보다는, ‘바보 노무현’이 ‘바보 노무현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한국의 링컨이 되어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했다. 대립과 반목, 투쟁과 갈등을 넘어 동과 서, 남과 북, 가난한 사람과 부자,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 그리고 나와 너를 뛰어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가고자 했던 그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참으로 ‘꿈’을 좋아한 사람이다. 혼자서 꾸다 마는 꿈이 아닌, 함께 꾸는 꿈을 믿었다. 그리고 그 꿈을 공유할 때 참다운 사람 사는 세상,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함께 꿈꾸는 벗, 국민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 꿈은 미완으로 남았다. 과연 노무현은 누구인가? 그가 우리에게 온 몸을 던져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훗날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인간 노무현이나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책을 읽는 독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가 온 몸을 던져 지켜내고자 했던 어떤 ‘가치’에 대하여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신념 같은 것, 그도 아니면 가장으로 한 아이의 아버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의 신념 같은 것. ‘노무현 정신’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이제는 우리가 잃어버린 ‘어떤 것’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노무현’이 아닌, 여러분 각자의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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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름다운 결핍
박선희 | 청어 | 2010-11-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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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름다운 결핍
박선희 | 청어 | 2010-11-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심상> 주최 백일장 장원으로 시 활동을 시작해 온 박선희의 수필집 『아름다운 결핍』.
저자가 자신의 삶을 아울러 자신의 글쓰기와 인생에 대한 담담한 성찰을 펼쳐냈다. ‘생명의 노래’, ‘유년의 소리’, ‘나이가 주는 선물’, ‘간판을 보며’, ‘증명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 깊은 시선으로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담담히 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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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버지가 꿈꾸는 나라
김옥림 | 오늘의책 | 2011-08-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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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버지가 꿈꾸는 나라
김옥림 | 오늘의책 | 2011-08-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옥림의 에세이 ‘아버지가 꿈꾸는 나라’
바위벽처럼 단단하지만 갈대처럼 흔들리는 아버지들을 마음을 시처럼 에세이처럼 쓰다듬는 쓸쓸한 위로의 노래 입에 담는 것만으로 가슴 먹먹해지는 그 이름, 아버지. 이제 빛나던 청춘은 사그라들고 왕년의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라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진다는 우리 아버지. 가족을 지키는 바위벽처럼 벌써 수십 년 동안 항상 그 자리에 서 있어 당신은 든든하겠지만 아버지도 알고 보면 두려움 많고 약하고 소심한 사람이다. 슬프면 울고 싶고 힘들면 포기하고 싶은 보통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강철이 아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김옥림 작가는 이런 아버지들의 솔직한 마음을 듣기 위해 수많은 아버지들과 남자 대 남자, 아버지 대 아버지의 심정으로 직접 인터뷰하였다. 이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은 결코 아버지라는 것이 그렇게 영광스럽거나 존경받는 자리가 아니라는 ‘현실’이다. 아버지. 절벽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두렵고 누구 하나 인정해주는 사람 없는 외로운 길이지만, 작가는 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이 시대 아버지들을 감성적 문장으로 쓰다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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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버지와 아들
박목월, 박동규 | 삼성당 | 2011-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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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아버지와 아들
박목월, 박동규 | 삼성당 | 2011-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버지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시인 박목월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박동규의 가족 에세이 『아버지와 아들』. 가족과 관련된 박목월의 산문과 함께 그와의 추억을 담은 박동규의 산문과 함께 엮어냈다. 아들과 책을 함께 쓰고 싶어한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국어국문학에 자신의 삶을 바친 아들의 이야기로 가족과의 연대를 오롯이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박목월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며 머릿속으로는 돈 걱정을 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에 무섭다고 자신에게 모여드는 아이들을 보면서 무력한 자신이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힘임을 새삼 느끼는 등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러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박동규의 산문은 우리가 박목월을 새롭게 발견할 기회를 주고 있다. 시만은 꼭 새로 깎은 연필로 쓴 일, 아들과 책을 함께 쓰고 싶어서 국어국문학으로 진로를 권유한 일 등 언제나 견고하게 자신을 보호해준 아버지와의 추억은 위대한 시인이기 이전에 다섯 아이의 아버지였던 박목월을 만나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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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어머니, 당신만큼 사랑할 이 없습니다
정희성 | 김앤정 | 2010-10-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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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어머니, 당신만큼 사랑할 이 없습니다
정희성 | 김앤정 | 2010-10-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마음 속에는 늘 어머니가 함께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세상 모든 사람보다 위대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머니가 살아있을 때에는 그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어머니의 손을 잡지 못할 때에야 어머니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이 책은 1993년 [현대시]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 저자가 저술한 어머니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울러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을 일깨워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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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용서
프레드 러스킨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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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용서
프레드 러스킨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주변 사람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해 끙끙 앓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 가슴 속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일은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사람들을 만나면 불평만 늘어놓게 되고 이 때문에 주위와의 관계도 소원해진다. 풀리지 않는 여러 문제 때문에 짜증은 더해가고 원망과 실망으로 인해 울화는 극도로 치닫게 된다.
대개는 본인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 치부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앞서 말한 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일로 인해 상처받고 괴로워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 중 많은 사람들은 한때의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그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똑같이 힘든 일을 겪었지만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지 않고 또 다른 누군가는 상처를 입게 된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이 문제의 키워드는 바로 ‘용서’다. 상처를 입느냐 입지 않느냐, 과거에 얽매어 살아가느냐 나 자신을 되찾고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하느냐 하는 문제는 바로, 용서를 하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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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우화로 읽는 탈무드
권은아 | 김앤정 | 2010-10-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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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우화로 읽는 탈무드
권은아 | 김앤정 | 2010-10-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위대한 연구'라는 뜻으로, 5천 년 동안 유대 민족을 지탱해온 지혜, '탈무드'를 우화로 재구성했다.
<소중한 약속>, <늦게 시작한 공부>, <초대받지 않은 손님>, <솔로몬의 재판>, <선과 악> 등을 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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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젊은 시절에 꼭 해봐야 할 바보같은 일 50가지
김지룡 | 김앤정 | 2010-1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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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젊은 시절에 꼭 해봐야 할 바보같은 일 50가지
김지룡 | 김앤정 | 2010-1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시절에 꼭 해봐야 할 바보 같은 일 50가지’를 소개한다. 이른바 ‘세상을 탐험하고 전투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세상이라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에 반드시 경험해봐야 하는 일들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그 일들을 굳이 ‘바보 같은 일’로 표현한 것은 학력이나 스펙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시각으로 보면 일면 비상식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깊은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들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유쾌하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돈이 들지도 않는다. 예컨대 하루 종일 마음과 반대로 해보기, 한 달간 잠수 타보기, 일하고 싶은 곳 옆에서 아르바이트 해보기, 연애편지 100통 써보기, 책장 하나 통으로 읽어보기, 주위 사람들에게 어려운 부탁 해보기 등이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50가지가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전부는 아니다. 가능하면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해보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바보 같은 일’에는 저마다 분명한 목적이 있다. 예컨대 자서전을 써보는 것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내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간 잠수를 타보는 것은 외로움을 견딜 수 있어야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고,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은 소비 생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러한 일들은 궁극적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사는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어떻게 다가올지 모른다. 꿈과 희망만 쫓는 미래의 노예가 되지도 말고, 지난 일을 후회하는 과거의 노예도 되지 말자. 그렇다고 순간의 쾌락을 쫓는 순간의 노예도 되지 말자. 우리는 삶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삶은 항상 이 순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는 것이 삶의 주인이 되는 일이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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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좋은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오는 49가지 이야기
좋은생각사람들 | 좋은생각 | 2011-03-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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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좋은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오는 49가지 이야기
좋은생각사람들 | 좋은생각 | 2011-03-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광고나 부록 없이도 매달 발행부수 100만 부
13년 동안 오직 한 길을 걸어온 ‘좋은생각’ 소리 소문 없이 매달 100만 부씩 발행하고 있는 교양지가 있다. 표지에는 편안한 자연 사진 위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은 이야기’라는 수수한 카피뿐인 ‘좋은생각’. 내용은 상식이나 교훈적인 일화와 인터뷰 기사, 그리고 독자들이 투고한 담백한 일상의 이야기와 얼마 안 되는 청탁 원고가 전부이다. 130페이지 남짓한 아담한 분량에 가격은 고작 2,000원. 독자들에게 행복을 배달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잡지는 올해 8월로 창간 13주년을 맞는다. 무엇보다 ‘좋은생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없다. 먼저 광고가 없다. 수익은 순수하게 판매로 올린다. 그리고 부록이 없다. 부록 전쟁이라 하는 잡지 시장에서 어떻게 ‘좋은생각’이 저런 놀라운 부수를 기록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좋은님’에 있다. “좋은생각 편집부죠! 저랑 끝말잇기 하실래요?” ― <편집자가 받는 전화>에서 ‘좋은생각’에만 있는 특별한 이름, ‘좋은님’ ‘좋은님’은 독자를 칭하는 ‘좋은생각’만의 특별한 명칭이다. ‘좋은생각’이 세운 기록은 ‘좋은님’으로 대표되는 이 잡지의 신념에서 찾을 수 있다. 여느 잡지사와 마찬가지로 ‘좋은생각’에도 고객지원본부가 있다. 이 부서에는 수십 명의 상담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전화로 ‘좋은님’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서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보험사도 있는 마당에 바로 이런 부분이 ‘좋은생각’의 인간미 넘치는 고집을 잘 드러낸 예이다. ‘좋은생각’에선 독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난전화가 분명했을 배달 누락 신고에 편집부원이 잡지 한 권을 배달하러 세 번이나 그 집을 방문했다는 일화를 여기 말고 또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사람에게 정성을 쏟으면 그만큼의 마음이 돌아오게 마련이다. 소설가 조선희 씨가 청탁을 받으며 편집부에 했다는 말이다. “바쁘기는 한데요……. 좋은생각 출판사에서 부탁하는 글은 거절할 수가 없어요. 몇 년 전에 딱 한 번 글을 썼는데, 아직도 매번 책을 보내주시고 때마다 선물까지 챙겨주시니깐, 정말 거절을 못하겠어요. 바빠도 먼저 써야지요. 써서 보내드릴게요.” 독자들에게 정성을 쏟고 또 그 독자들이 주는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잡지. 투고 원고를 보내는 ‘좋은님’들은 가끔 이런 말을 함께 전해서 기자들을 기쁘게 한다. “좋은생각에만은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어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으며 만들어지는 잡지가 바로 ‘좋은생각’이다. “글감을 찾겠다고 한달음에 바다까지 달려간 사람, 못 마시는 맥주를 세 캔이나 거푸 들이켜고 마음속 이야기를 쏟아낸 사람.” 좋은생각의 사람들이 비밀(?)을 고백하다 창간 13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받은 만큼 “우리도 이야기를 좋은님들께 전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좋은생각’의 직원들이 펜을 들었다. 수많은 사연을 읽고 그 사연을 다시 좋은님들과 나누던 좋은생각사람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출근하자마자, 혹은 야근하면서 돌연 편집자에서 고민상담원이 되어야 했던 기자가 있다.(<편집자가 받는 전화>) 우울증에 걸린 그 독자는 지금은 많이 행복해졌을까? 인터뷰 한 번 하러 기차에 버스에 도보로 산길을 헐떡거리며 오른 기자가 있는가 하면 사무실에서 독자 투고를 읽다가 원고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는 기자가 있다.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 영화 <안녕, 형아>의 실제 이야기를 미리 접한 이야기(<늘어가는 응원군>)와 탤런트 강남길 씨와의 인연(<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된 인연>) 등 그간 편집 후기에도 담지 못했던 13년 역사가 담겨 있다. 또한 바로 좋은님의 글처럼 친근한 사람들의 삶이기도 하다. 아들 먹으라고 싸주신 냉이 한 봉지에서 전해오는 어머니의 사랑,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맞벌이하는 엄마가 몰래 삼키는 미안함,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며 아버지가 흘리신 눈물, 오래된 참고서를 넘기며 되새기는 학창시절, 고급 화분에 잡초를 기르게 된 사연, 오지 여행에서 만난 꼬마아이에 대한 추억…….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털어놓는 우리네 이야기이기에 자연스레 공감하게 된다. 때로 가슴 아프고 때로 뿌듯한 고백들 속에 가끔 깜찍한 에피소드들이 고개를 내밀고 싱긋 미소를 짓게 한다. “좋은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웃음을 부르는 49가지 이야기를 모으다 올해 좋은생각의 모토는 ‘많이 웃자’이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터트리는 폭소는 아니다. 진정 마음이 행복할 때만 나오는 가장 즐거운 웃음을 상상하면 된다. 좋은생각사람들의 원고를 모으니 모두 58개 ‘웃음’이 되었다. 편집과정에서 49개의 이야기를 추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손에 딱 맞는 크기로 만들었다. 언제나 내 힘이 되어주는 가족 이야기, 독자들과 책을 만들면서 있었던 사건, 살아가면서 만나는 크고 작은 깨달음, 만남을 통해 느낀 인간미 가득한 이야기들을 네 개 장으로 묶어 각 장의 표지로 봄여름가을겨울 느낌이 나는 사진을 골랐다. 그리고 한 편 한 편의 웃음과 함께 실린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